저축은행 예금 금리 인상 4%대 상품들

저축은행 예금 금리 인상 4%대 상품들

한 동안 금리가 떨어져서 3%대까지 내려오다가 근래에 다시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상품중에 4%상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축은행 예금 금리인상에 따른 4%때 상품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저축은행 예금 금리 인상이유

시중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권의 금리는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OK·웰컴 등 저축은행들이 나간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다시 상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 매력도가 떨어진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초단기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저축은행의 수신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축은행들은 금리 인상으로 예금 가입 수요가 다시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축은행의 가장 큰 고민은 수신잔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월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118조9529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 1월(120조7854억원) 대비 1조8325억원 줄어든 상황이니까요.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100bp 정도는 높아야 금리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현재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에 예금금리 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저축은행들의 위기설과 악성 루머로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저축은행 자금 이탈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저축은행들은 2022년 하반기 6%대 예금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시중금리 하락,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올해 초부터 수신 금리를 지속해서 낮추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달 초 3% 중후반대였던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최근 4% 초중반까지 올린 상황입니다.

 

2. 저축은행 예금 금리 

저축은행중앙회 예금금리공시

주요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가장 높습니다. OK저축은행은 '읏맨 럭비단' 창단을 기념해  금일부터 일부 정기예금 상품을 0.7%p 올렸고 지난 3일에도 0.3%p 올린 바 있어 이달에만 금리를 1%p 인상하였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는 상품은 ▲OK e-안심정기예금 ▲OK e-정기예금 등으로, 최고금리 연 4.5%를 제공합니다.

 

웰컴저축은행은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4%로 인상했고, OK저축은행은 3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5%로 높였습니다.

OK저축은행은 그룹의 두 번째 스포츠단인 ‘읏맨 럭비단’ 창단을 기념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합니다

금리 인상 대상은 OK e-안심정기예금과 OK e-정기예금입니다. 변동금리 상품인 OK e-안심정기예금은 만기 3년에도 1년 이상이라도 중도해지 손해없이 연 4.5%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고정금리 상품인 ‘OK e-정기예금’의 금리도 최고 연 4.5%(세전)로 상향 조정됩니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과 웰컴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m-정기예금',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연 4.5%로 저축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일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4.4%로 인상했는데, 24일 기준 적용금리는 연 4.5%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손보며 나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업계 안팎으로는 저축은행이 올해 수익성 개선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현재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눈 돌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우려도 저축은행의 수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으로 간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는 예금 금리를 더 높여야 하는데 기준금리가 더 오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관리,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을 생각하면 지난해만큼 경쟁력으로 금리를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