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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슈뢰딩거 샀는데, 주가는?카테고리 없음 2020. 10. 25. 19:47반응형
헬스케어가 앞으로 주목받는 테마가 될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 헬스케어 기업 슈뢰딩거를 주의깊게 쳐다보고 있어요.
오늘은 슈레딩거가 정말 믿고 갈 수 있는 기업인지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직구족이 요즘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미국 헬스케어 기업 슈뢰딩거가 여러 악재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요.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에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 추천 없이 기업을 발굴해서 매수에 뛰어든 종목이지만 대주주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요. 7월까지 해외직구족은 슈뢰딩거를 7461만달러(약 880억원) 순매수했어요. 이 기간 실제로 주가는 상승했어요. 그리고 전체 해외직구 종목 중에서 순매수로는 8위였죠. 8월에도 2892만달러(약 341억원) 순매수로 순매수 14위를 기록했구요.
슈뢰딩거 주식은 지난 2월 17달러에 상장한 새내기주로 6월까지는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빌 게이츠의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이 이 회사 지분을 13.9% 갖고 있고 신약 개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성이 밝다는 소식에 해외직구족이 7월부터 집중 매수에 나섰고 실제로 이 기간 주가도 많이 올랐지요.
특이하게도 슈뢰딩거는 증권사들의 추천이 아닌 투자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 정보가 공유되며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투자한 종목입니다. 가입 인원이 7만명이 넘는 네이버 카페 `미국 주식에 미치다` 회원이 다수 슈뢰딩거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있어요. 보통 해외 주식 투자를 자문하는 증권사들은 대형 테크주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자 커뮤니티 카페는 상대적으로 변동성 큰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 것입니다. 슈뢰딩거는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면 신약 개발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매출에 속도가 붙으리란 전망에 매수가 이뤄졌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슈뢰딩거 주식 주가는 오히려 서학개미들이 매수에 뛰어든 7월 중순부터 하락을 시작했어요. 7월 초 93달러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9월에 46달러까지 내려갔다가 10월에 다시 60달러까지 올라왔어요. 슈뢰딩거 주식은 초기 종목을 발굴해 6월에 투자한 사람은 몰라도 추종매수자들은 별로 투자 성과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서학개미가 투자한 이후 주가가 떨어졌지만 결국은 또 상승곡선으로 변하고 있어요.
단기적으로 슈뢰딩거 주가 부진의 이유는 국내 투자자들 기대와 달리 바이오 기업 특성상 신약 개발과 관련한 성과가 당장 가시화되지 않고 오히려 보호예수 해제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은 1억1800만달러가량의 슈뢰딩거 주식을 매도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는 보유 주식의 4분의 1 규모입니다. 2분기에는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같은 날 450만주의 유상증자까지 발표하며 주가에 부담을 줬다.하지만 이런 악재에를 딛고 10월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옮겨가고 있네요.
헬스케어분야는 1~2년의 성과로 기업을 판다하기 어려워요.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잠시 주가가 반등했다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비젼을 확인하면서 투자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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