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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은 기술일까? 진기주 "적응은 무서운 체념을 부른다" 이직의 고수에게 들어본다.카테고리 없음 2021. 3. 11. 17:00반응형
오! 삼광빌라 진기주 오! 삼광빌라를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서 종영을 해서 아쉬웠는데.. 진기주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왔네요. 그냥 볼때는 예쁘고 연기 잘하는 연기자로만 알았는데.. 이직의 달인이네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람취 챗바퀴 도는 삶에서 벗어나거나 연봉을 올리거나 케리어를 쌓기 위한 목적등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계획하고 살아가는데.. 진지주의 진정성 있는 이직이야기는 많은 울림이 있네요..
● 진기주 퇴사 메일의 울림
배우 진기주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진기주가 이직의 고수다운 화려한 과거를 잔잔히 이야기하는걸 보는데, 정말 대단한 배우네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직의 기술' 특집이 방영되었어요. 진기주는 방송에 출연하여 대기업 삼성 사원부터 방송 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네 번째 도전 만에 배우가 된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중앙대 검퓨터 공학과 → 삼성SDS →방송기자 → 슈퍼모델 →배우가되었네요.
이직의 달인 진기주 이날 방송에서 진기주는 삼성SDS 퇴사할 당시 동료 선후배들에게 보냈던 퇴사 메일을 공개했습니다.
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직장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에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곳이었기에 퇴사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지금 도전해 보지 않으면 10년, 20년 뒤에 후회할 것 같은 꿈이 있어 용기내어 결심했다"며 "적응은 무서운 체념을 부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칼을 뽑아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적응은 체념을 부른다는 저 말이 제 가슴을 후벼 파네요.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이 경험하고 다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변신하기 위해선 이전의 자신을 죽여야 한다지만 그것이 사람 사이 인연에도 해당되는 말은 아닌 듯 하다. 이제는 삼성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종종 안부 연락드리겠다"고 마무리하는 메일이였어요.끝으로 그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그동안 많은 추억과 보살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로 마무리 하네요.
직장을 다니면서 늘 받아오던 퇴사메일의 내용과 비슷하면서도 정말 가슴에 꽃히는 메일이네요. 적응과 체념이라는 말이 정말게 무서운 말인지를 새삼 깨닫네요.
● 진기주 이직의 고수이자 달인?
진기주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삼성SDS에 취업했습니다. 진기주는 "처음엔 업무에 뛰어든다기보다는 신입사원 연수를 하고 교육을 받았다. 마냥 재밌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이른바 '파란피'로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거치며 회사에 적응했지만, 출근하는 진기주의 얼굴은 점점 어둠이 드러워졌다고 합니다.
삼성SDS에 취업 직장인들이 회사에 적응해가는 과정이지요. 밝은 모습과 웃음은 점점 사라지는 안타까운 모습이요.
진기주는 "엄마가 하루는 '기주야, 너 힘들면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하셨다고 해요. 부모님이 저렇게 말한다고 해서 정말 퇴사를 하기는 쉽지 않죠. 처음엔 짜증을 냈는데, 어느 순간 용기가 나서 선후배 동료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새롭게 시작했다"고합니다.자로 이직 그리고 큰 용기를 내서 기자로 이직을 합니다. 진기주는 주변 친구들이 온통 언시생뿐이었다며 "함께 있다보니 다시 토익을 공부하고, 언론고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더라"고 합니다. 결국 자신이 속해있는 곳에서는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요. 기자가 되고 나서는 혹독했던 기자 수습 기간을 거쳤다고 해요. 진기주는 "유년기 때 계속 꿈꿨던 일이니까 '진기주 기자'라고 불리는 게 좋았다. 수습 기자 생활은 개인 시간이 전혀 없다. 머리를 감다보니 너무 눈물이 나더라. 내가 이거를 할고 삼성 그만둔게 아니었는데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을 합니다.
누구나 내가 이러려고 회사를 다니고 있나 문뜩 생각이 들지만, 적응후에는 어느 순간 그런 고민은 없어지고 습관처럼 회사를 다니게 되지요.
패션 모델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했지만, 연기자로 직진하지 못했던 진기주는 패션 모델을 거쳐 마침내 2015년 '두 번째 스무 살'로 배우 데뷔했습니다.
진기주는 "그 전까지는 모든 오디션이 1차 탈락이었다. 나이가 많다. 지금까지 뭐했냐. 그런말을 들었고, 자신감이 바닥을 쳤다"며 "그러던 와중에 '두 번째 스무 살'과 만났다. 감독님께서 '재능 있는데 왜 이렇게 눈치를 봐'라고 하셨는데, 그 말에 제가 녹았다. 배우로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셨다"고 하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사회는 나이를 참 많이 따지죠. 40대 후반에 들어선 가장들이 이직을 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지요.
진기주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가장 불안정적이고 자존감도 많이 깎이고 상처도 가장 많이 받긴 하지만 가장 흥미로워서 좋다.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애정을 보였습니다. 수 차례 이직 끝 배우가 된 진기주는 "(배우 말고) 다른 하고 싶은 다른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배우로서의 삶에 만족감을 보였어요.3등에 입상한 슈퍼모델 경연대회 진기주가 이직을 했다는 사실이 대단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적응하고 체념하는 삶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한 그 모습이 아릅답네요.
직장인으로 사는 것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적응하고 체념하고 꿈을 잃어버리는 삶이 되어가는 것이 안타까운거죠.
진기주라는 배우의 인생을 통해 오늘도 한번 나를 되돌아보고 변화를 꿈꾸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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