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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엇갈린 시선으로 주가 영향은?코스피100 종목/한국전력 2023. 1. 2. 14:03반응형
이래도 적자 저래도 적자! 한국전력 주가에는 전혀 영향이 없네요 ㅠㅠ
오늘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주가 영향에 대한 엇갈린 시선과 이로 인한 주가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소식에도 떨어지는 주가. 왜?
증권가는 2일 정부가 결정한 전기요금 인상 폭으로는 한국전력의 적자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금 인상 폭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필할 수 없을것으로 전망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습니다.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으로, 올해 1분기 요금 인상 폭은 1년 치 4분의 1 정도입니다.
SK증권은 이번 인상 폭은 기존에 산업부가 주장한 전기요금 인상 폭의 1/4 수준이어서 주식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고 있고 만족하는 사람이 없는 인상폭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매출이 연간 7조3천억원 증가할 걸로 예상되지만, 올해 연간 영업적자가 30조원 규모를 내다보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다라는 의견이죠. 그런데 30조 적자 규모에 대한 정확한 Data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30조 적자라고만 하니, 이걸 믿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KB증권 역시 "올해 전기요금 인상이 단행되는 건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기요금이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은 남았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요금을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설령 정부가 2분기 이후에도 분기마다 11.4원(1분기 인상분 13.1원 가운데 전력량 요금 증가분)씩 요금을 올리더라도 연간 평균 전기요금 인상 폭은 kWh당 50원대보다 낮은 40.8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매 분기 kWh당 10원 이상 요금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적자는 올해 33조원에서 9조3천억원으로 줄어든다"면서 "완벽한 재무 상태 개선에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거죠.
NH투자증권 역시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시장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단기적인 주가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2. 2023년 한국전력 주가 전망
모든 증권사들이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한 실망하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끝일까요? 민영화를 위한 밑밥일수도 있고 30조 적자에 대한 팩트체크도 있어야 할것 같아요.
주가를 누가 알겠습니까? 주가 안올라도 배당으로 살아보겠다고 한국전력 주식을 매수하였다가 이제는 물려서 비자발적 초장기 투자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앞서 한전은 2023년 1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렸. 전기요금을 구성하는 기본요금, 전략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가운데 전력량요금이 kWh당 11.4원, 기후환경요금이 1.7원 으로 인상요금이 조정됩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최민우 연구원은 "1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은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간 전기요금 적정 인상액으로 알려진 51.6원/kWh의 25% 수준"이라며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보다 요금 인상 폭이 작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2분기 이후에도 매 분기 1분기 전력량요금 인상분인 11.4원 수준씩 요금을 올리더라도 연간 평균전기요금 인상 폭은 kWh당 50원대보다 낮은 40.8원을 기록하며 완벽한 재무상태 개선에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1% 늘어난 19조4000억원, 영업적자 10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요.3. 한국전력 주가 상승 요인
한국전력 입장에서 보면 전기요금 인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한국전력의 공공성적인 성격을 감안하여도 적자폭이 너무 오래동안 지속되고 적자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입니다.
한전은 공공성으로 인해 물가상승 우려등으로 요금인상을 무턱대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최근 인상에서 kWh당 11.4원을 인상했지만 한전 적자 개선 효과는 아주 크지 않습니다.
정부는 물가 상승 부담에 요금 인상 대신 난방용 가스·전기 수요 증가로 전력도매가격이 상승하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력도매가격 상한제(전력도매가격 상한을 10년 평균의 125%로 규정)의 한시적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요. 발전사들의 수익을 인위적으로 낮춰 한전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지만 민간 발전사의 반발이 거세 실제 도입은 미지수입니다.하지만 결국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을 올리기에는 현 정부가 감당하기 싫은 부분이 많죠. 그래서 민간 발전사처럼 한전을 민영화 할 수도 있을겁니다. 이게 전기요금 인상을 자연스럽게 유발할테니까요. 이때쯤이면 주가는 많이 오를 수도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전기 요금을 낼 수도 있게 됩니다.
4. 민영 발전사 실적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민간발전사는 적자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한전에 전기를 팔고 있는 민간 발전사들은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는 민영화를 통해 가격인상을 하고 있기때문입니다.
2022년 상반기 전력시장에서는 공기업인 한전과 발전5사는 울고 민간발전사는 활짝 웃었습니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은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이익과 영업이익을 모두 거두며 선전했지만 한전을 비롯한 나머지 3사의 실적은 그렇지 못했으니까요
반면 민간발전 대표 3사인 SK E&S와 GS EPS, 포스코에너지의 실적은 작년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8월에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올해 상반기 1393억6872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남부발전의 영업이익도 408억4621만원 수준입니다.
반면 전력시장의 큰형 격인 한전과 나머지 3사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인한 영업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죠.
한전 반기보고서내용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14조3033억원으로 역대급 적자를 보았습니다.
2021년 70~80원/kWh 선을 유지했던 계통한계가격(SMP)이 하반기부터 점차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한전의 도매전력구매단가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전력시장에서도 발전사들 사이에 이처럼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연료비가 급등한 탓이 크다. 민간발전사의 경우 LNG 직도입을 통해 저렴하게 연료를 들여오면서 같은 SMP를 받더라도 차액으로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올해 공기업과 민간발전사 간 발생한 실적 차이는 이처럼 큰 연료 구매단가의 차이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이것보다 더 큰 것은 민간 발전사는 연료공급및 공급 가격 조정을 정부가 아닌 회사가 하기때문입니다.
결국 발전업계는 LNG를 직도입하고 있는 중부발전 외에도 최근 서부발전과 동서발전이 LNG 직도입에 나서고 있어서 연료비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료가격 조정을 하지만, 전기요금을 이에 맞춰 연동하지는 않아요.
전력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민간이 지나치게 큰 이익을 챙겨 간다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민간발전사가 저렴한 가격에 연료를 들여오는 것을 경쟁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상반된 목소리도 있습니다.사실살 민간발전소에서 연료공급등을 효율화한것은 인정하지만, 결국 돈이 되는 발전소는 민영화하고 한전은 효율에 의한 이익보다는 물가 인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SMP 상한제를 통해 지나친 연료비 상승으로 경영위기를 겪는 한전의 적자 해소를 위해 민간이 일부 수익을 나눠야 한다는 의견도 강합니다.하지만 민간기업이 정보가 원하는 대로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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