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적 발표 및 주가 전망 - 새로운 성장동력

네이버 실적 발표 및 주가 전망 - 새로운 성장동력

오늘 네이버가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주가는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네이버의 상세 실적 발표내용과 주가 전망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네이버 실적

네이버가 2022년 4분기에 매출액 2조 2,717억 원, 영업이익 3,365억 원, 조정 EBITDA 4,86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작년해 연결 기준 매출이 8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1조3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습니다.

네이버 실적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하였습니다.

2022년 당기순이익은 6640억원으로 96% 줄었는데, 이에 대해서 네이버는 2021년 1분기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으로 A홀딩스 및 라인 공동보유투자주식 공정가치 15조원(세후)이 현금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된 영향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한 2조2717억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3365억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4분기 사업 부문별로 매출액은 서치플랫폼이 9164억원, 커머스가 4868억원, 핀테크는 3199억원, 콘텐츠가 4375억원, 클라우드는 1111억원이었습니다.

부문별로 서치플랫폼은 4분기 거시 환경 긴축 등의 영향 속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야별 네이버 실적

▶ 신상품 출시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 등 버티컬 서비스의 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1.0% 성장한 1조8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4분기 기준 커머스 부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어요.

 

▶ 신상품 신규 결제
핀테크 부문은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습니다. 2022년 연간 기준 핀테크 부문은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조1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한 13조2000억원이다.

 

▶ 콘텐츠부문
콘텐츠 부문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0.1% 성장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91.3% 성장한 1조2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고,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29억원을 기록했어요.

 

2. 네이버 신규 성장동력

▶ 서치GPT 론칭 : 챗GPT의 영향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내 검색 기능을 특화한 '서치GPT'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중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인 '서치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챗GPT의 영향력이 커지고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죠.

챗GPT

최수연 대표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제너러티브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제너러티브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서 생기는 정확성 저하에 대해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기술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기존 검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서치GPT'를 당장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오픈AI 챗GPT 대항마

네이버는 지금 보고 있는 '서치GPT'의 경우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적으로 적용시키는 방향보다는 기존 생성형 AI 단점으로 꼽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실험과 베타의 장을 별도로 오픈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고 나면 특히 정보성 검색에 대해서는 향후 검색 결과에 넣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를 위해서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기업간거래(B2B) 사업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해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3. 네이버 주가

시총 상위주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도 올 상반기 서치GPT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에 5% 넘게 올랐습니다.

네이버 주가

그리고 전일 미국 증시에서 메타의 호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23% 급등한 영향도 작용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네이버의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하반기 성장성과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해서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실적이 조금 실망스럽지만, 요즘 워낙 AI가 대세이다 보니 이쪽 섹터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