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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어닝쇼크 하지만 주가는 상승! 왜?코스피100 종목/삼성전자 2023. 4. 7. 20:00반응형
삼성전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영어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5.75%라고 공시했습니다. 이건 어닝쇼크 수준을 넘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엄청 올랐습니다. 왜 일까요?
오늘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과 주가가 오른 이유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0.6조원의 2023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0.59%, 영업이익은 86.0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감소했습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먼저 제공되고 있지요.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습니다.잠정실적은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만 시장과 공유하는 것으로 반도체(DS)와 모바일(MX), 생활가전(CE) 등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반도체사업이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MX부문이 '갤럭시 23' 출시 등의 효과로 일정 부분 만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가 제공한 설명자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도체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였습니다. 해당 자료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이 악화한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계획을 내놨다. 사실상 '어닝쇼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반도체를 지목한 것이나 다름없어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럼에도 설비 투자 등은 지속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유
삼성전자 주가가 어닝 서플라이즈에도 불구하고 2700원 4.33% 오른 65,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감산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반도체 감산 행렬에 동참하는군요
올 1분기 흑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6% 쪼그라든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조절을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해온 만큼 기존 입장을 뒤집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그런데 삼성전자의 감산은 매우전략적인 접근이 있습니다. 주력 제품의 공급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차세대 반도체 생산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합니다.
▶ 삼성전자 감산의 전략적 접근
삼성전자의 이번 감산 계획은 그동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이나 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제약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 아래 내린 결정입니다. 이번 감산이 실적 악화에 등떠밀려 내린 결정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내린 판단이라는 것이다.
이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반도체 한파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효과로 이어져 업황 반등 시점을 당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자연적 감산'으로는 역부족이라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측은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신으로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설명자료에 발표했습니다.
이전까지 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스탠스를 유지해왔지만, 작년 하반기 시작된 업황 악화에 미국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감산을 통한 수급 균형에 팔을 걷었지만, 삼성전자만큼은 감산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죠..
하지만 1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특정 메모리 제품은 넉넉한 물량을 확보한 만큼 '이젠 감산에 나설 때'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 보다 정확한 '시그널'을 줘 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를 멈추려는 의도가 있는거죠.
회사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 감산 압박을 더 이상 무시하기도 어려웠을 겁니다. 업계에서는 세계 1위 메모리 사업자인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면 업황 반등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예전부터 있어왔으니까요.
아직 IT기업들의 재고물량이 줄어들고 반도체가격 상승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업황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반응형'코스피100 종목 > 삼성전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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