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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추억소환의 뒤에는...마케팅이 있다.창직 신공 2018. 12. 20. 14:13반응형
1985년 7월 13일, 영국 런덴 웹블리 스타디움에 7만 여명의 청중들이 모였다. 이 때 영국의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비디오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대기근이 발생한 에피오피아 난민촌에서 굶어 죽어가는 아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였다. 그저 죽음을 기다리며 눈을 반쯤 감고 있던 세 살 소녀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그 소녀의 이름은 비르한 울두였다. 이 영상이 보여진 웹블리 스타디움에서는 폴 메카트니, 엘튼 존, U2, 스팅, 다이어 스트레이츠등 쟁쟁한 스타들이 총출동하였고 이들은 이티오피아 난민을 돕고자 하는 공감과 연대의 힘으로 그곳에 모인것이다. 바로 그 공연이 라이브 에이드였다다.
그런에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이며 공연을 훔쳤다는 찬사를 받은 아티스트가 바로 퀸이였다. 바로 그 무대에 전설로 남은 퀸이 무대에 설때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가 보헤미안 랩소디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돌풍을 보며, 퀸의 노래가 도대체 우리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기에 이렇게 열광하게 하는지를 분석할 능력은 없다. 다만 음악은 기억을 담는 장치이니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순진한 생각처럼 과거의 추억이 잠시 소환된게 아니다. 철저히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세상의 뒷면에서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사회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어떤 것도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나오기전부터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등을 통해 바람몰이를 하고 영화상영후 관객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여 사람들이 담고 있을 추억을 끄집에 낸다. 그게 일정부분 성공하면 지금처럼 N차 관람으로, 음원 다운로드등으로 연결되고 지속적인 돈을 만들어낸다.
비단 보헤미안 랩소디만이 그럴까? PPL광고를 보면 그 실상을 우리는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방송에 내보낼때 방송국과 협의를 통해 PPL광고를 내보내면 사람들이 드라마속에 나왔던 제품을 검색한다. 그러면 블로그, 카페, 지식인등 N사의 검색창에 줄줄이 뜨게 된다. 사람들은 나만 몰랐던거고 매우 유명한거구나 생각하면서 이를 구매하기 시작한다. 사실은 그 드라마 PPL광고가 세상에 처음 나오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강제로 자신의 추억을 소환하고 사실과 다른 정보를 사실로 인지하게 하는 마케팅의 영향력속에 살고 있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데쓰밸리를 지나서 마지막 생존을 위해 건너야 하는게 마케팅의 강인 것이다. 정부과제를 통해 기획도 하고 시제품도 만들고 창업비용을 모두 쓰고 다시 정부지원를 통해 생산시설까지 투자도 한 시점까지 힘들게 힘들께 온다. 온 죽을 힘을 다해서. 그런데 겨우 도착한 그곳에 이 제품을 사겠다고 기다리는 이는 한명도 없다. 팔려고 해도 살 사람이 없으니 팔리지가 않는다.
왜? 바로 사람들이 모인 곳에 제품을 알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제품을 따라 다니지 않는다. 추억을 소환하던 PPL광고를 하던 어떤 방식으로든 소비자가 있는 곳에 팔려는 자들이 들어와 소비자를 유혹한다. 그래서 창업을 하려는 자는 이 마지막 생과 사를 가르는 마케팅의 강을 넘을 준비를 사업 처음부터 준비하고 있어야한다.
그 강의 대한 준비는 어렵지 않다. 첫번째는 돈을 준비하고 마케팅회사와 계약을 맺으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 돈이 없으니 사업을 시작하기전에 반드시 두번째 방법을 써보기를 바란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 자신의 직접 마케팅을 해보는 것이다. 제휴 마케팅은 돈도 한푼 안든다. N카페나 페이스북에서 "골라 골라"해가면서 물건을 팔아보고 그 곳에서 쫓겨도 나봐야 한다. 그런 경험이 있으면 마케팅의 강 앞에 서 눈믈 흘릴 확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퀸의 소환을 그저 추억속의 기억을 되새기기만 하지말고 그 뒤에 숨은 치열한 생존의 몸부림도 같이 들여다 봤으면 한다.
오늘 집에 있는 Queen의 LP판을 듣기 위해 턴테이블을 하나 질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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