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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노미네이션'이 뭐길래…ATM 관련 주가 급등경제 신공 2019. 4. 17. 06:11반응형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란?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모든 화폐에 대해 실질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조치를 말한다. 이를테면 1,000원을 1원으로 하는 식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인플레이션, 경제규모의 확대 등으로 거래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숫자의 자릿수가 늘어나면서 계산상의 불편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다.
한국에서는 1953년 2월 및 1962년 6월 신ㆍ구 화폐의 환가비율(換價比率)을 각기 100 대 1과 10 대 1로 리디노미네이션한 예가 있다. 원이 환으로 바뀔 때(1953년) 0이 두 개 떨어져 나갔고, 환이 다시 원이 될 때(1962년) 0이 또 한 개 떨어져 나갔다. 최근에는 다시 1,000원을 1원으로 리디노미네이션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
리디노미네이션의 시행은 자국 통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대심리를 억제하며 대금결제가 용이해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ATM기 변경과 화폐 변경에 수반되는 막대한 비용 발생 및 물가 상승, 사회적 혼란 야기 등의 단점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리디노미네이션 [Redenomination] (경제학사전, 2011. 3. 9., 박은태)
리디노미네이션, 화폐개혁 논의가 다시 떠오르고 있어요. 이주열 총재님게서 국회 업무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 논의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후 화폐개혁이 줄곧 이슈로 제기되고 있네요..
현 정부 출범 초 비트코인 투기 광풍을 잡기 위해 논의된 이후 두 번째네요..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 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거래 단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한 그릇에 7000원 하는 설렁탕 가격을 7.0으로 표기하거나 달러당 네 자릿수대의 원화 환율을 두 자릿수대로 변경하는 경우다. 2005년 이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마치 유행처럼 추진했던 리디노미네이션은 대부분 이에 해당한다.
결국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얻고 싶은 것은 2가지 일 것이다.
1. 화폐가치의 국제화 - 예컨대 1000원에서 0을 3개 떼어서 1원으로 단위를 낮추자는 얘기이다. 화폐 단위가 너무 커져 불편한데다 국제적 위상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 주요 근거이다. OECD 회원국 중 1달러와의 교환비율이 4자리인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액수의 단위가 선진국치고는 상당히 큰 편인데, OECD/중위 가처분 소득 문서의 표를 보면 대한민국 원화의 단위가 유일하게 천만 단위까지 있어서 제일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단위가 크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은 것은 사실로 특히 서구권 외국인들이 단위가 너무 커서 읽기가 힘들다고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상 생활의 불편을 이유로 디노미네이션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경우도 있다. 베트남 화폐인 '동'을 쓸때는 몇십만~몇백만동까지 쓰는데 실제 원화가치로 따져보면 얼마 안되는데. 내야 하는 돈은 많다. 달러를 쓰는 사람들오 원화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을 할것이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대부분의 가격이 4, 7등 천단위를 1로 표현하고 있는 것만봐도 그 당위성은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2. 경기 활성화 - 현재 물가상승률보다는 물가가 올라간다. 1000:1일로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2700원짜리 물건을 3으로 팔게될것이다. 그러면 기존보다 10%의 물가 인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화폐 변경을 위해서 관련 산업군이나 기간 산업이 수혜를 얻게 될것이다.이미 기사가 나오자 마자 관련 업종의 주식가격변동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지하경제의 양성화와 경기부양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할 경우 생기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최근 디플레 압력이 함께 고려됐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런 장점외에 몇가지 주요한 단점및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화폐가치 절하에 따른 심리적 상실감이나 초기 사회적 혼란이 초래되는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후 진행되어야 할것이다.
화폐단위를 줄이는 '리디노미네이션' 논의가 지속되면서 금융자동화기기(ATM)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판매 사업을 하는 청호컴넷 (4,255원 상승980 29.9%)의 주가는 이날 4255원에 마감해 상한가(29.92%)까지 올랐다. 금융 및 공공기관의 전산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로지시스 (3,695원 상승495 15.5%)는 전일 대비 15,47% 오른 3695원에 장을 마쳤다.
현금자동지급기(CD) 사업을 하는 한네트 (4,160원 상승395 10.5%)는 10.49% 상승한 4160원에 마감했고 금융단말시스템을 공급하는 케이씨티 (2,855원 상승240 9.2%)도 9.18% 오른 2855원으로 마감했다. 푸른기술 (16,550원 상승850 5.4%) 한국전자금융 (10,450원 상승300 3.0%) 프리엠스 (6,900원 상승90 1.3%) 등도 이날 상승세로 마쳤다.
리디노미네이션이 이슈화하면서 ATM 관련 종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가치 변동 없이 화폐 호칭을 바꾸거나 단위를 동일한 비율로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1000원을 10원 혹은 1원 단위로 줄이는 것이다. 실제 개혁이 이뤄진다면 ATM 기기의 교체나 업데이트가 필수적이어서 해당 업체들에 호재가 예상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 논의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후 화폐개혁이 줄곧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리디노미네이션 논의가 나오는 것은 수십년 간의 인플레이션으로 통화단위가 커지면서 사회적 비용과 불편함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화폐단위 변경에 따른 사회적 혼란 등을 감안하면 실제 개혁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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