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입점 판매자도 ‘로켓배송’ 통해 배송.. 아마존의 길 걷는 쿠팡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장난이 아니군요.  아주 대놓고 쿠팡과 네이버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네요. 

 

네이버 공격

네이버의 두 번째 풀필먼트 투자사 두손컴퍼니가 오전 9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당일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죠. 어디서 많이 본 타임라인인데 정확히 쿠팡이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당일배송’ 타임라인과 일치해요. 그래서 쿠팡이 아닌 이커머스 판매자도 두손컴퍼니의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이용하면  쿠팡과 같은 당일배송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요. 품고와 연동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도 쿠팡식 당일배송 진출이 가능하게 된거죠. .

 

쿠팡 반격

이렇게 나오자 쿠팡에서도 바로 맞대응하네요. 쿠팡 로켓배송이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까지 확대시켜버리네요.  
쿠팡은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가 상품보관부터 로켓배송, CS 응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로켓제휴’ 프로그램을 선보였어요.

로켓제휴는 고객 수요에 따라 운영되는 온-디맨드 모델로 로켓의 셀링 파워를 활용해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판매 프로그램이예요. 쿠팡 알고리즘이 필요한 재고를 예측해 판매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면 판매자는 쿠팡 로켓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시키고 이를 쿠팡이 매입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고해요..

 

쿠팡은 입고된 상품을 보관부터 로켓배송, CS 응대까지 쿠팡 로켓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로켓제휴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상품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직접 관리해 더욱 유연하게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로켓제휴 상품은 검색 화면에 ‘로켓제휴’가 명시된 배지가 별도 부여되며 ‘로켓배송만 모아보기’ 필터도 적용돼 상품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요. 

이로써 쿠팡에 입점하는 판매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로켓배송, 로켓제휴 등을 활용해 전략적인 상품 판매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네요. 

이렇게 쿠팡과 네이버간의 치열한 경쟁을 보고 있으니 아마존의 서비스가 떠오르네요. 

쿠팡이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와 판매를 뺀 나머지 물류서비스를 종합 대행해주는 풀필먼트(fulfillment)사업에 진출한 건 현재 아마존 서비스를 떠올리게되네요.  남의 물건을 창고에 보관해주고, 차로 배송하고, 반품까지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로 아마존이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서비스죠. 

 

쿠팡에 입점해서 물건을 파는 기업(개인 판매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쿠팡이 직접 구매해서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입점 업체 상품까지 ‘로켓배송’을 해주겠다는 거죠.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만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오픈마켓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요. 

로켓제휴는 아마존의 풀필먼트 서비스 ‘FBA(fulfillment by Amazon)’와 매우 유사해요. 쿠팡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로 창고를 짓거나 빌리지 않아도 되요.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을 필요도 없어요. 반품과 배송 지연 등 소비자 불만 사항 또한 쿠팡이 대신 처리해주죠. 여기에 중소 판매자가 힘들어하는 빅데이터 분석까지 제공해줘요..

유통업계에선 쿠팡의 풀필먼트사업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었죠. 아마존 BM을 따라하고 있는 쿠팡이 FBA를 할거라는건 공공연한 사실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로켓제휴 풀필먼트가 업계의 예상보다는 조금 일찍 시작된 것 같아요.

 

쿠팡이 현재 사입한 자사 물건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는 상황에서 판매자 물건꺼자 처라하겠다고 하는건 그만큼 네이버등 기타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겠죠.

 

쇼핑몰 비지니스를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희소식일것 같네요. 아마존 FBA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정말 편리하고 매출관리등 사업환경이 정말 좋아지거든요..

 

스마트 스토어와 더불어 쿠팡 입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이 역시도 선점해서 먼저 자리를 잡는게 중요합니다.